본격적인 겨울철 추위를 앞두고 건강과 체력 유지를 위한 건강식품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 기온을 밑도는 매서운 추위가 찾아 올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겨울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설명에 따르면 녹용은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 구매량이 증가하는 건강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녹용은 인체의 건전한 성장 및 발달은 물론, 건강한 활동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시중에 너무 많은 녹용 제품이 쏟아지면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앞선다. 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편강한방연구소가 좋은 녹용제품을 고를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녹용을 선택할 때에는 사슴의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지의 사슴 사육 환경에 따라 녹용의 품질도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러시아나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넓은 목장에서 방목해 기르기 때문에 사슴이 스트레스를 덜 받아 뿔의 양분 저장량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경우에는 생장환경이 영하 30도 이하의 기온으로 이곳에서 자란 사슴은 체격이 좋고 뿔의 크기가 크다. 

이와 함께 채취 시기는 더욱 중요하다. 녹용은 완전히 자란 뿔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간 후 새로 자라나는 어린 뿔을 인위적으로 채취한 것을 말한다. 산지에 따라 1년에 두 번 채취하는 곳도 있고 1년에 1번만 채취하는 곳도 있는데, 1번만 채취하는 경우 녹용에 양분저장량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녹용은 뼈의 골밀도에 따라 분골, 상대, 중대, 하대로 나뉜다. 녹용은 뿔의 위쪽으로 갈수록 조직의 밀도가 높아지는데, 가장 위쪽에 위치한 부위가 바로 분골이다. 분골은 전체의 10% 정도로 세포 활동이 활발하고 조직이 매우 치밀하다. 뿔의 끝자락에는 성장하는 힘을 가진 생장점이 몰려있는 팁으로, 이들 부위는 크기와 양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고 비싸다. 이 때문에 해당 부위가 함유되어 있는 제품의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편강한방연구소 관계자는 “녹용은 산지에 따라 그 크기나 조직의 치밀함, 골수의 충만도에 차이가 있어 제품 구매 시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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