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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분 선물로 각광받는 '러시아산 녹용', 그 이유는?

입력 2019-01-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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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 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 시기에는 건강과 관련된 제품이 큰 주목을 받는데 특히 녹용의 인기가 높다.

평소 가볍지 않은 가치의 무게로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거나 시작하는 이 시기에는 얘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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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은 예로부터 ‘신의 뿔’로 불리며 귀하게 여겨온 대표적인 보양식품이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 옛 문헌에서도 “녹용은 몸의 기력을 북돋워 줄 뿐 아니라 피를 만들고 뇌의 기능을 보강하며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한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 여러 국내•외 연구결과에서도 녹용은 면역력은 물론 몸 속 장기와 신경, 근육 등의 기능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문제는 품질부터 제조 과정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자사의 녹용 제품이 ‘최고’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바람에 소비자 변별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막상 제품을 구매해야 할 순간이 오면 많은 이들이 고민에 빠진다.

전문가 ‘제대로 된’ 녹용 제품을 구매하기 원한다면 한 가지 요건은 반드시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 것은 바로 ‘원산지’다. 원산지는 품질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사슴의 사육 환경에 따라 녹용의 품질도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으뜸 ‘원(元)’자를 붙인 러시아산 ‘원용(元茸)’이 품질 측면에서 다른 원산지의 녹용보다 우수한 가치로 판단하고 있다. 혹독한 추위에서 야생으로 방목된 사슴의 뿔은 다른 나라 녹용에 비해 뿔이 유독 굵고 크고, 그만큼 강인한 생명에너지를 품기 때문이다.

실제 아시아의 진주라 불리는 러시아 알타이 지역의 농장들은 유라시아 대륙 한가운데 눈 덮인 높은 산과 드넓은 초원이 어우러진 곳에 위치해 있다. 해발 2000m의 고지대에서 영하 30도의 추위의 영향으로 고품질의 녹용이 생산된다고 한다.  

또한 이 지역의 사슴은 인공사료가 아닌 산작약, 개밀 등 자연 약초를 맘껏 뜯어먹고 자라기 때문에 생장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녹용 골밀도 또한 우수하다. 녹용 가공 과정에서도 응집된 노하우와 기술력이 단연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러시아산 녹용은 국내 시장에서 품질로 정평이 나있는 뉴질랜드산보다 비싸게 유통되고 있다. 2017년 관세청 ‘나라별 녹용 수입 가격’ 자료를 보면 러시아산 녹용이 뉴질랜드산 녹용 대비 Kg당 약 72.9%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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