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고영진 기자] 천연 아카시아 벌꿀을 함유한 녹용 제품 ‘구전녹용’의 품귀 현상이 관심을 받고 있다.

편강한방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구전녹용, 구전녹용 순, 구전녹용 금지옥엽, 구전녹용 당금아기 등 총 4개 시리즈에 대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 중 어린이 녹용 제품인 금지옥엽, 당금아기 등은 자체적으로 수급을 조절해야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처럼 구전녹용 전 제품에 걸쳐 품귀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지난해 천연 아카시아 꿀 생산량이 급감한 점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 천연 벌꿀 사용하는 '구전녹용', 품귀 현상 나타나

실제 한국양봉농협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봄부터 이어진 이상기후로 아카시아나무의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하면서 아카시아 꿀 생산량이 2017년(2만9163t) 대비 12%(3456t)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꿀의 영향과 기호식품인 꿀 소비 특성상 가격은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되고 있지만, 농가에서 농협 등 유통채널로 납품되는 물량 자체가 워낙 적어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의 고민이 깊어진다.

편강한방연구소가 제조·판매하는 구전녹용도 마찬가지다. 식품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아카시아 꿀, 대추 등 천연 재료만으로 건강한 맛을 구현해 내는 제품의 특성상 그 수급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전녹용 시리즈 중 어린이 녹용 제품 금지옥엽(권장연령: 만 7~12세), 당금아기(권장연령: 만 3~6세)의 제품들은 아이들 기호에 맞춰 아카시아 꿀 함유량이 더욱 높다.

편강한방연구소 관계자는 “어린이 구전녹용 구입 혹은 재구매를 원하는 부모님들에게 관련 내용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며 “구전녹용은 국내 양봉농가와 연간 고정 거래량으로 계약을 체결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전녹용은 주재료인 녹용을 ‘원용(元茸)’이라 불리는 러시아산 중에서도 최고의 품질인 ‘아바이스크산 녹용’만 사용하여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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