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양에 좋은 녹용, 품질은 러시아産이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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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벌써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지역이 속출하는 등 전국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도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강원 홍천의 수은주가 41도를 가리키는 등 '역대급' 폭염이 덮쳤던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고된 무더위에 보양 식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도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한편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녹용, 여름철 체력 보강에 '탁월'

우리 선조는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 몸을 보하고 강하게 한다는 보양식(保養食)을 챙겨 먹었다. 특히 '신의 뿔'이라는 별명을 가진 녹용은 보양 식품 가운데도 첫손에 꼽힌다. 단백질, 지질, 아미노산, 칼슘이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최고의 여름 보양식이다. 골다공증 억제, 빈혈 완화, 간 기능 개선, 동맥경화 방지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녹용은 한자로 사슴 록(鹿)에 싹 용(茸)을 쓴다. '봄에 올라오는 햇순'이라는 의미로 생동하는 봄처럼 섭취하는 사람에게 좋은 기운을 북돋아준다는 데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보양 식품으로서 녹용의 위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1980년대에는 원용 한 돈이 금 한 돈보다 비쌌다. 지금도 귀한 사람을 대접할 때 쓰이는 최고의 약재로 통한다.

◇녹용은 러시아산이 으뜸

뉴질랜드는 대표적인 녹용 산지로 꼽히지만, 품질은 러시아산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아바이스크산'이 첫손에 꼽힌다. 러시아 아바이스크 농장은 유라시아 대륙 한가운데 눈 덮인 산과 넓은 초원이 펼쳐진 곳에 있다. 해발 2000m 고지대에서 영하 30도를 밑도는 추위를 이겨낸 사슴에서 채취한다.

녹용의 가격 자체도 러시아산이 뉴질랜드산보다 비싸다. 편강한방연구소가 지난해 한국갤럽에 의뢰해 주요 온·오프라인 건강식품 매장 243곳에서 453건의 녹용 가격을 비교한 결과 러시아산이 뉴질랜드산보다 평균 42% 정도 판매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의 2017년 '국가별 녹용 수입 가격' 자료에서도 러시아산 녹용이 뉴질랜드산보다 약 73% 수입가가 높았다.

편강한방연구소 제공



◇구전녹용,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섭취

편강한방연구소의 '구전녹용'은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녹용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쓴맛에 익숙한 어른들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을 다양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

섭취 시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구전녹용', 순하고 부드러운 맛을 담은 '구전녹용 순', 초등학생의 입맛에 맞춘 '구전녹용 금지옥엽', 영유아 대상 제품인 '구전녹용 당금아기',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스틱형 제품 '구전녹용 복세편살' 등으로 구성됐다.

구전녹용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제품은 모두 러시아 아바이스크산 녹용만 사용해 만들었다. 편강한방연구소에 따르면 아바이스크 수컷 사슴은 덩치도 크고 뿔의 골질화 속도가 느려 양분 저장량이 다른 사슴보다 많다.

◇천연 약초 먹고 자란 사슴에서 녹용 채취

구전녹용은 러시아 아바이스크 현지 농장에서 녹용을 공급받는다. 첼라크 빅토르 아바이스크 농장 대표는 이곳이 "최적의 사슴 사육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 6000마리 정도의 사슴을 사육하고 있는데 다른 어떤 농장과도 비교할 수 없는 품질과 생산량을 자랑한다"며 "우리 농장에서 키우는 사슴들은 모두 자유 방목하며 산작약, 개밀 등 천연 약초를 먹고 자라 최적의 녹용을 채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편강한방연구소 관계자도 "천혜의 환경에서 생장한 러시아산 녹용은 고품질로 평가받아 '원용(元茸)이라고 불린다"라며 "아바이스크 사슴은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 면역력이 강한 데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사료를 먹지 않고 자랐기에 더욱 품질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구전녹용에는 녹용 중에서도 가장 귀한 분골과 팁이 포함된 상대를 원료로 쓴다. 녹용은 아래부터 하대, 중대, 상대로 나뉘는데 위쪽으로 갈수록 가격이 비싸고 품질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홍삼, 삽주, 복령, 감초, 숙지황, 작약, 천궁, 당귀, 황기, 생강, 대추 등 국내산 천연재료를 더했다. 식품첨가물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한편 편강한방연구소는 기존 구전녹용보다 녹용 농도와 함량을 높이고 천연재료들과 배합한 100% 농축액 '구전녹용 진'을 올여름 출시할 예정이다. 

[장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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